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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이지현, 대마 잡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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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이지현, 대마 잡고 8강 진출

입력
2012.1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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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앙 흑 세력이 어느 정도 집으로 굳어지느냐에 승패가 달렸다. 한데 이 장면에서 목진석이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에 대해 이지현이 1, 3으로 응수했을 때 4로 흑 두 점을 단수 친 게 너무 경솔했다. 지금은 1로 하변을 지키면서 백 두 점과의 연결을 확실히 해 두는 게 정수였다. 그랬으면 백도 여기 저기 확정가가 많아서 매우 미세한 계가 바둑이 될 뻔 했다.

실전에서는 이지현이 바로 5로 뿌리를 끊어 버리자 순식간에 중앙 백돌 전체가 근거 없는 미생마 신세가 됐다. 물론 6, 8로 두면 흑 두 점을 잡을 수 있지만 주변 흑돌이 워낙 튼튼해서 백 대마가 나머지 한 집을 더 만들기가 쉽지 않다.

이후의 실전 진행이 다. 목진석이 어떻게든 한 집을 더 만들어 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이지현의 정확한 추궁에 꼼짝 못하고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183수 끝, 흑 불계승.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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