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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사랑운동/전남 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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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사랑운동/전남 곡성군

입력
2012.12.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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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심청’의 고향, 전남 곡성군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곡성군은 18일 청사 2층 통마당에서 허남석 군수와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송석봉 KB국민카드 상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곡성사랑 운동’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허 군수는 ‘곡성사랑카드’ 1호를 발급받았으며, 직원 488명의 가입신청서를 KB국민카드에 전달했다.

이 카드는 가입 시 1계좌에 1만원과 사용액의 0.2%가 기금으로 적립된다. 군은 이 기금을 지역의 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허 군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은 기부와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참신한 운동으로 모든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곡성에 더 많은 발전적 변화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3월 자체 장학진흥기금과는 별도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들이 주도하는 곡성섬진강장학재단을 설립, 주민들을 대상으로 ‘1인 1구좌 갖기 운동’등을 펼치고 있다. 허 군수는 2010년 7월 민선 5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월급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한 뒤 매달 월급(580여만원)을 적립해 놓았다가 곡성섬진강장학재단이 설립되자 적립금을 기부했다. 이후에도 매달 월급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군은 특히 매년 저소득층 청소년 50여명으로 섬진강 봉사단을 결성, 이들이 각종 봉사활동을 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각급 학교의 우수 학생들을 해외어학연수를 보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등 교육분야 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곡성=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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