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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난사 현장서 6세여아 `죽은 척'…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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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난사 현장서 6세여아 `죽은 척'…생환>

입력
2012.12.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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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아요. 하지만 친구들이 모두 죽었어요."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이 살해된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 총기난사 현장에서 여섯 살 여자 아이가 시신 속에 숨어 있다가 살아났다고 더타임스 등 외신이 이 아이의 어머니와 상담한 목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1학년 생인 이 아이는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친구들의 시신 속에 숨어 죽은 척하고 있었다. 아이가 난사 현장에서 탈출했을 때는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모두 피투성이였다. abc방송은 이 아이가 자신의 학급 학생 16명 중 유일한 생존자였으며 교실에 남아있던 1학년생 중 홀로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학교를 빠져 나와 어머니와 만난 이 아이는 "괜찮다"는 말로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난 뒤 친구들이 모두 숨졌다면서 자신은 '화 나고 미친 것 같은' 사람을 보았다고 말했다.

아이의 어머니와 상담한 솔로몬 목사는 "어린 아이가 현명하고 용감했다"면서 "자신의 나이를 뛰어넘는 지혜를 지녔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이의 생환에 안도했겠지만 자녀가 숨진 다른 학부모에 죄의식을 느끼며 괴로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방송은 아이의 소식을 전하면서 '믿기 어려운 대단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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