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배추와 무의 생산량이 30% 이상 급감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가을배추 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9만8,000톤으로 지난해 189만7,000톤보다 31.6% 줄었다. 이는 평년과 대비해서도 4.9% 감소한 것이다. 작년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이 22.6%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무 생산량도 50만톤에 불과해 작년 71만7,000톤 대비 30.3%나 감소했다. 역시 재배면적이 30%나 줄어든데다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0.4% 감소한 때문이다.
배 생산량도 17만3,000톤으로 작년 29만1,000톤에서 40.6% 급감했다. 8, 9월 불어 닥친 세 차례의 태풍으로 낙과피해가 심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38.4%나 줄었다. 콩 생산량도 작년 대비 5.3% 줄어든 12만3,000톤에 그쳤다.
다만 사과 생산량은 39만5,000톤으로 작년 38만톤보다 4.0% 증가했다. 재배면적이 1.1% 늘었던 데다 병충해가 심했던 작년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2.8% 늘어난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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