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내년부터 ‘24시간 소아응급실’이 운영될 전망이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을 포함해 서울대병원(서울), 분당차병원(경기), 계명대동산병원(대구) 등 4곳을 ‘소아전용응급실 모델 구축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하고 기관마다 14억4,400만원을 지원, 시설ㆍ장비 확충을 거쳐 내년 5월께 10병상(연면적 134㎡)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응급실 환경개선을 위한 차세대 모델개발사업으로 성인 진료구역과 구분된 별도 공간에 예진실과 격리실, 관찰병상, 수유실 등 전용시설을 갖추고 소아용 인공호흡기와 환자감시장치, 내시경 장비 등을 구비, 소아과 전문의가 24시간 진료를 맡게 된다.
이같이 소아 친화적 환경에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한편 중증도 분류에 따른 빠른 진료로 소아환자의 응급실 체류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또 성인 진료구역과의 구분을 통해 감염 예방효과를 높이는 한편 성인환자의 응급 치료장면 노출에 따른 소아환자의 불안감을 완화하고 기존 성인 응급실의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내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5월 4일 개소할 예정”이라며 “24시간 소아응급실이 운영되면 정확하고 즉각적인 진료로 소아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소아전용 응급실은 전국적으로 2010년 서울아산병원(서울), 순천향대 천안병원(충남), 지난해 이화여대 목동병원(서울), 가천의대 길병원(인천), 관동대 명지병원(경기),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경기) 등 모두 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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