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오노 요코가 14일 독일에서 평화운동에 대한 공로로 인권상인 라이너 힐데브란트 메달을 받았다. 내년 2월 80세 생일을 맞는 그는 베를린의 체크포인트 찰리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매우 영광”이라며 “인도주의 운동을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 말했다. 비틀스 멤버였던 고 존 레넌의 미망인인 그는 여성과 동성애자의 권리 옹호에 적극 앞장서 왔다. 이 상은 동서독 분단 시절 베를린 장벽을 넘어 탈출하는 동독인들을 지원하고 체크포인트 찰리 박물관을 세워 이들의 목숨을 건 탈출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는 등 거의 평생을 동독 탈출 난민 지원에 힘쓰다 2004년 타계한 힐데브란트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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