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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104년만에 여성 1급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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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104년만에 여성 1급 배출

입력
2012.12.16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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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임 인재개발원 교육기획팀장이 주인공…1급 40명, 2급 91명 등 승진인사 단행

공기업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평가받는 농업분야 공기업에서 첫 여성 1급 부서장이 탄생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7일자로 1급 40명, 2급 91명 등 131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1급 부서장에 박우임(53) 현 인재개발원 교육기획팀장을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어촌공사에서 1급 부서장에 여성을 앉힌 것은 창립 104년만에 처음이다.

박 신임 부서장은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83년 농어촌공사의 전신인 농업진흥공사에 입사했다. 2008년 2급으로 승진한 뒤 정보화추진처 시스템운영팀장과 2009년 기금관리처 부담금관리팀장을 거쳐 약 4년만에 1급 부서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박 부서장을 포함한 1급 40명의 보직은 내년 초 결정된다.

이번 인사로 최초의 여성 1급 부서장이 탄생하면서 농어촌공사는 여성인력의 간부직 승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또한 농어촌지역개발과 건축, 환경, 지질 등 소수직종과 농어촌연구원, 인재개발원의 연구개발 및 인재육성 분야에서도 승진인사를 배려했다.

공사 관계자는 “직무수행능력, 인성, 도덕성은 물론 객관적인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승진후보자를 선발했으며, 외부인사가 승진심사에 참여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3단계 절차를 통해 최종 승진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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