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미래한국 발행인인 김상철 전 서울시장이 13일 밤 11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평안북도 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73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민사지법 판사, 춘천지법 원주지원 판사 등으로 재직했다. 80년 변호사 개업을 한 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전신인 정법회의 상임 간사를 역임하는 등 인권변호사로 활동했고, 93년 46세의 나이에 김영삼 정부에서 첫 서울시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러나 서초구 우면동 자택 옆 농지를 불법으로 형질 변경한 사건으로 취임 7일만에 물러나는 불명예도 겪었다. 이후 한ㆍ미우호협회 회장,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장, 미래한국 발행인ㆍ회장, 자유지식인선언 공동대표, 국가비상대책협의회 의장, 미래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최원자(65)씨와 아들 세호(38ㆍAT커니 이사)씨, 딸 민정(36)씨. 사위 김범수(39ㆍ미래한국 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진행된다. (02)2258-5940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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