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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두 SK 잡고 4년 만에 5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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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두 SK 잡고 4년 만에 5연승 신바람

입력
2012.12.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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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공비행을 하던 '서울 라이벌'전에서 삼성이 선두 SK을 꺾었다.

삼성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74-71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대리언 타운스가 28득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이동준도 12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4년 만에 5연승 신바람을 내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11승9패)에 자리했다. 반면 7연승에 실패한 SK(15승5패)는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처음부터 리드를 잡은 삼성의 낙승이 예상됐다. 경기 초반 삼성은 타운스와 이동준의 득점 행진에 이규섭의 외곽포가 가세해 18-7로 앞서 나갔다. 35-32로 시작한 후반에는 임동섭, 이동준, 타운스가 차례로 득점 사냥에 성공, 48-38 10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SK의 끈질긴 추격으로 삼성은 막판까지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SK는 4쿼터 2분38초를 남기고 박상오의 골밑 슛으로 66-6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헤인즈가 스틸에 성공했고 박상오가 골밑슛으로 마무리하면서 68-66 SK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박병우의 3점슛과 타운스의 골밑 슛을 엮어 71-6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삼성 이시준은 헤인즈의 공을 가로챘고 이동준이 자유투를 얻어 72-69로 점수를 벌렸다. SK는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둘 다 림을 외면해 땅을 쳤다.

창원에서는 LG가 3점슛 11개를 포함해 정교한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부산 KT를 84-71로 물리쳤다. 전반까지 34-37로 끌려가던 LG는 3쿼터 들어서만 10점을 올려놓은 김영환(13점)의 활약으로 56-51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로 넘어가서는 조상열 유병훈 김영환 등 5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LG는 10승10패로 승률 5할을 맞추며 6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T는 공동 7위에서 8위(8승12패)로 밀려났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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