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공립유치원 학급 증설 삭감 예산을 원상회복시키기로 했다.
13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곽영교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단이 회동, 예결위가 지난 6일 통과시킨 공립유치원 삭감 예산 2억원을 수정발의를 통해 복원시키기로 결정했다. 수정 발의안은 의원 9명이상의 연서명을 받아 제출하면 된다.
의장단의 이 같은 결정은 학부모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여론의 비판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등 정치권의 원상회복 약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관계자는"아직 수정안이 발의되지는 않았지만 그런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본회의에서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삭감 예산은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삭감예산의 복원에 이견을 보였던 교육위원들도"상임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본회의 결과를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의장단의 결정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시의회 교육위는 내년도 예산심의과정에서 시교육청이 제출한 공립유치원 학급증설예산 6억 8,000만원 중 2억원, 유치원 통학버스 지원 4억3,700만원 전액을 삭감해 예결위로 넘겼다. 시의회 예결위는 교육위로부터 넘어온 예산 가운데 통학버스 예산은 교육청안대로 살리고 공립유치원 증설예산 2억원만 삭감해 통과시켰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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