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가 미국 휴스턴대와 복수학위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복수학위제를 운영한다.
한석정 동아대 부총장과 존 보웬 미국 휴스턴대 호텔관광대학장은 13일 오전 9시30분 동아대 부총장실에서 국제관광학과와 휴스턴대 호텔관광대학 간 복수학위제 추진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동아대는 아일랜드 IT칼로우 공과대,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 미국 웨스턴 미시건대에 이어 해외 대학과 4번째 복수학위제를 체결했다. 휴스턴대는 경희대와 세종대, 경기대와 교류 중인데 지방대와 교류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정으로 동아대 국제관광학과 학생들은 2년간 본교에서 수학한 뒤 2년간 휴스턴대에서 수학하면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동아대 2년 재학 중 전체평점 4.5점 만점기준 3.69점 이상 평점을 취득할 경우 휴스턴대에서 국제 학생 기준이 아닌 현지 학생 기준으로 학비를 내는 특혜를 갖는다.
동아대는 내년 9월부터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파견할 예정이다.
1969년 설립된 휴스턴대 호텔관광대학은 올해 기준 미국 서비스교육 우수대학 14위에 선정됐다. 특히 캠퍼스 내에 힐튼호텔을 보유,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한석정 동아대 부총장은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관광학과가 이번 협정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양 대학의 복수학위를 취득하는 학생들은 세계무대에서 동아대의 이름으로 큰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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