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이 없는 나라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를 소개하는 '2013평창 드림프로그램이' 내년 1월5일부터 13일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강릉빙상장에서 열린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가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는 40개국, 165명이 참가한다. 동티모르와 르완다 등 13개국의 동계스포츠 꿈나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눈을 접하게 된다.
2004년 처음 시작된 드림 프로그램은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로부터 순수한 스포츠 정신을 확산시켰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첫 대회에 참가해 노르딕 스키를 배웠던 케냐의 보이트 필립(41) 등 112명이 자국의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외교적으로도 대한민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는 올해 대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현역 국가대표 감독·선수들이 1일 지도자로 나서는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번 대회에는 1999년 강원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인 허승욱(40)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총감독과 김호준(22) 스노보드 국가대표, 성시백(25)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민정(19) 피겨스케이트 국가대표 등이 원 포인트 레슨을 맡는다.
신만희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드림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100개국 이상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UNOSDP(유엔개발평화사무국)와 협력해 평창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협의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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