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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국가연합 공식 인정 반군에 무기 지원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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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국가연합 공식 인정 반군에 무기 지원 가능성 열려

입력
2012.12.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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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리아의 반정부 단일연합체인 시리아국가연합(SNCORF)을 반정부 대표기구로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SNCORF 구성 단체 중 하나인 '알누스라'는 테러조직으로 분류했다. SNCORF에 대한 미국의 선택적 접근은 테러조직이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반군조직에 스며들어 정통성은 물론 안보에 위협을 주는 여지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NCORF가 시리아 국민의 대표성을 얻었다"며 SNCORF를 합법적 대표기구로 인정했다. 국제사회의 계속된 단일조직 구성요구에 따라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이 지난달 11일 기존 대표기구를 자처하던 망명인사 중심의 시리아국민평의회(SNC)를 포괄하는 새 조직을 구성한지 한 달만이다.

프랑스와 영국, 아랍연맹(AL) 등은 SNCORF 결성 직후 이를 합법적 대표기구로 인정했으나 미국은 입장표명을 미뤄왔다. a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반군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반정부 세력이 미국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해 사실상의 외교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은 그러나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시리아 반군조직 알누스라에 대해서는 물질적 지원을 배제하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도 모두 동결했다. 알누스라는 지난해 11월부터 40차례 이상의 자살공격을 포함, 600여차례 정부군에 공세를 펴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을 무분별하게 공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CNN방송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으로 가장한 탈레반 세력의 공격을 받아온 미군이 이들을 걸러내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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