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 첫 시내면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로케트전기는 전남 순천시내에 면세점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4일 관세청에 특허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로케트전기는 세계 5대 전지메이커인'로케트'로 널리 알려진 국제적 기업으로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로케트전기는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으로 유통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관세청의 특허심사위원회를 거쳐 순천지역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전국 지방중소도시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개장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시내면세점은 서울 6곳, 부산과 제주 각 2곳 등 모두 10곳에서 운영 중이다.
로케트전기 기획팀 관계자는"최근 3년간 내외국인 등 내방객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남에서 순천지역이 관광객 숫자가 많고 지리적 우수성을 인정 받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판매 품목은 검토단계에 있으며 고가의 제품은 롯데면세점 등 기존 업체의 추이를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면세점이 개장되면 3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인이 좋아하는 김과 김치 등 농수특산물 판매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전남에 있는 사후면세점은 여수 순천 광양 목포 담양 보성 화순 신안 등 8개 시·군 대형마트와 전자제품, 화장품, 매실, 녹차 판매장 등 37곳이 지정됐다.
관세법에 따라 설치되는 면세점은 외교관면세점, 출국면세점, 시내면세점, 사후면세점 등이 있다.
전남도 이기환 관광정책과장은"지역 특산품 소비가 늘고 해외 관광객의 쇼핑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시내면세점과 사후면세점을 집중 홍보해 지역 면세점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