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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곳 중 1곳, 영업이익으로 이자 감당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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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곳 중 1곳, 영업이익으로 이자 감당 못 해

입력
2012.12.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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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곳 중 1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1개사 가운데 3분기(누적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회사는 전년동기대비 24개사 증가한 166개사(전체 26.31%)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낸다. 1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거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인 적자기업이란 의미다.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2012년 3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9배로 지난해(5.14배)보다 0.24배 포인트 감소했다. 액수로 따지면 1,000원 가운데 204원을 이자로 썼다. 이는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을 늘려 이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누적 회사채 발행액은 45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조5,000억원 늘었다.

한편 3분기 이자비용이 한 푼도 들지 않은 곳은 38개사로, 아모레퍼시픽 삼성중공업 남양유업 엔씨소프트 하나투어 신세계푸드 등이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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