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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종묘·역사문화관 건립 본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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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종묘·역사문화관 건립 본궤도 올랐다

입력
2012.12.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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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국 6부촌장묘와 신라56왕을 한 자리에 모시는 신라종묘 및 역사문화관 건립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

'신라종묘ㆍ역사문화관 건립추진위원회'는 9월21일 추진위 발기대회, 10월16일 사무실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3일 경주상공회의소에서 '경주시민 10만명 서명운동 다짐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 최 정 손 배 설씨 등 신라 6부촌장묘와 신라 56왕을 한 자리에 모시는 이 사업은 3만∼5만명이 한 자리에서 동시에 제사를 올릴 수 있는 규모의 신라종묘ㆍ역사문화관을 짓자는 것으로, 경주인의 자긍심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200여억원이 드는 이 사업을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키 위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은 후 도민 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라종묘ㆍ역사문화관 건립은 최양식 경주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내건 사업으로 전체 1,283억7,000만원을 투입, 부지 35만6,000㎡, 연면적 7,218㎡ 규모의 목조 전통한옥 골기와 건물이며 시조묘 1,066㎡, 신라종묘 2,343㎡의 단일 한옥으로 건립된다.

김은호(경주상공회의소회장) 신라종묘ㆍ역사문화관 건립 추진을 위한 시민 10만명 서명운동추진위원장은 경주상의 1,500여 회원사 임직원들과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 현재까지 3만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조만간 10만명 서명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 사업에 대한 배경과 의도를 정부에 명확히 전달, 국책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서명운동에 나섰다"며 "뜻있는 인사들의 건의에 따라 경주시와 경북도가 2년간 검토한 이 사업에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주에는 그동안 빈 땅에 무덤만 보존한 채 성씨만 유지되고 있는 형국이어서 조상의 실체가 없었다"며 "화백과 화랑정신을 계승하는 이 사업은 우리나라 선진화와 통일조국을 준비하는 작업인만큼 건립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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