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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근혜, 위기관리 적임" 민주 "문재인, 약자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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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근혜, 위기관리 적임" 민주 "문재인, 약자에 희망"

입력
2012.12.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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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은 10일 대선 후보 2차 TV 토론에 대해 자당 소속 후보를 추켜세운 반면 상대 후보에 대해선 평가절하를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이날 "박 후보가 경제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보여줬다"며 "전반적으로 콘텐츠가 충실했고 여유 있게 토론을 주도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 제시로 민생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경제위기 속에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의 삶이 나아질 수 있을까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 "현정부에서 소득 최상위층에 대한 감세가 보류된 만큼 문 후보의 '부자 감세'라는 표현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복지에 대한 정확한 문제 의식과 깊은 식견 또 차별화된 문제 해결 능력을 자신감 있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문 후보는 일자리 창출로 성장과 복지를 달성하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중산층과 서민, 농어민,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후보에 대해선 "민생의 기초인 경제와 복지에 대한 식견이 부족함을 보여줬다"고 깎아내렸다. 이정희 후보 측은 "경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으로 토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김미희 대변인은 "박 후보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공약과 일자리 정책의 허구성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토론 직후 박 후보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반면 문 후보는 "그냥 열심히 했다. 경제와 복지, 일자리 정책에서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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