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간부 리더십 포럼 첫 실시
보수적이었던 롯데그룹이 ‘여성친화기업’으로 급속 변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과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여성간부 리더십 모임인 ‘롯데 WOW(Way Of Women)’포럼을 처음 열었다. ‘차별 없는 여성의 길’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롯데그룹 내 여성인재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핵심 여성간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이 포럼을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은 “롯데 그룹의 여성 인재들이 이번 포럼을 통해 그 역할과 중대성에 대해 자각하고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며 “여성 인재들의 차별화된 역량이 맘껏 발휘될 수 있는 시스템과 조직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성위주의 보수적 문화가 강했던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최근 수년 간 여성인력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지난해부터 신입사원의 여성인력 비율이 30%를 넘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여성임원을 배출하고 육아휴직 의무제를 도입하는 등 여성친화적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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