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5)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가사인 ‘오빤 강남스타일’(Oppan Gangnam style)이 미국 아이리비그대학 중 하나인 예일대가 선정한 ‘올해의 말’ 9위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프레드 샤피로 예일대 법대 교수는 이날 올해 미국 안팎에서 화제가 된 발언 10개를 선정했다. 샤피로 교수는 2006년부터 각계 인물의 주요 발언이나 시대 정신을 드러낸 발언을 ‘올해의 말’로 선정 발표하고 있으며, 예일대 출판부는 이를 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내고 있다.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발언이 상위 1~5위를 휩쓸었다. 1위는 대선의 승부를 좌우했다는 평가가 있었을 정도로 파장이 컸던 롬니 후보의 이른바 ‘47% 발언’이 차지했다. 롬니는 5월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미국인 47%는 정부에 의존하면서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신이 기업을 갖고 있다면 그건 당신 혼자 만든 게 아니다”(7월13일 버지니아주 유세), “계속하시죠, (롬니) 주지사님”(10월16일 2차 대통령후보 토론회) 등의 발언으로 3~4위를 기록했다.
강은영기자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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