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 연장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주민 숙원사업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2013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대구ㆍ경북 경제통합 상생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 사업은 6월 국토해양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후 내년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도가 지난해 6월 이 사업에 대한 자체 예비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BC)이 1.15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혁신도시와 대구선복선전철화 사업 착공에 따른 폐선 활용방안 강구, 대구ㆍ경북 경제구역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주변지역 개발에 힘입은 것으로 내년 기재부 예타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은 총사업비 2,279억원을 투입, 대구 동구 안심∼경산 하양 구간 8.77㎞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에 이어 대구와 경산을 연결하는 순환선 역할을 하면서 양 도시 경제권이 확대되는 등 하나의 생활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시철도가 연장되면 경산 지역 12개 대학 8만7,000여명의 재학생과 공단 내 1,600여개 업체 근로자들의 등하교와 출퇴근이 편리해 질 전망이다.
도는 내년 상반기 KDI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대구시와 경산시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와도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대구경북 상생사업으로 추진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사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져 기쁘다"며 "지역 동반성장과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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