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학의 창시자를 자처하는 한 과학자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시상이 잘못됐다며 노벨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쉬롱샹은 6일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법원에서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쉬롱샹은 자신이 1984년 재생세포를 발견했으며 이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존 거든과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 발견보다 10여 년 앞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든과 야마나카의 발견이 재생의학을 혁신했다"는 노벨위원회의 시상 이유는 거짓이며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성숙한 세포를 유전자 변형해 배아줄기세포처럼 모든 조직으로 분화될 수 있는 미분화 상태로 되돌린 iPS 개발과 응용에 기여한 공로로 10월 거든과 야마나카를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7일 성명을 내 "그런 내용의 소송을 아직 받지 못해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며 원고의 이름을 접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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