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세단 에쿠스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로 평가 받았다.
9일 현대ㆍ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에쿠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Strategic Vision)'이 최근 발표한 '종합 가치 평가' 럭셔리카 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839점을 받아 가장 가치 있는 차에 선정됐다.
종합 가치 평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고객 7만7,153명을 대상으로 보유 차량의 ▦품질신뢰성 ▦중고차 가격 ▦보증정책 등을 조사해 매겨진다.
총 23개의 차급별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에쿠스는 럭셔리카 부문에서 아우디 A8, 재규어 XJ, 벤츠 CLS 등 해외 브랜드들을 제쳤다.
이와 함께 현대차 쏘나타ㆍ아반떼가 각각 중형차와 소형차 부문에서, 기아차 스포티지Rㆍ쏘렌토R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중형 SUV 부문에서 1위에 각각 뽑혔다. 중형차 부문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가 각각 824점과 794점을 받아 폴크스바겐 파사트, 포드 퓨전 등을 제치고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아반떼가 806점을 받아 혼다 씨빅, 마쯔다 마쯔다3 등을 누르고 수위를 차지했다. 소형 SUV부문에서는 기아차 스포티지R가 776점으로, 혼다 CR-V, 폴크스바겐 티구안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중형 SUV부문에서는 기아차 쏘렌토R가 776점을 획득해 수위를 기록했다.
1972년 설립된 스트래티직비전은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조사 결과는 미국 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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