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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 이전 공익광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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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 이전 공익광고 중단

입력
2012.12.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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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도청사의 내포신도시 이전에 즈음해 공익광고를 하면서 삼성계열사의 후원을 받았다가 비판이 일자 돌연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충남도는 9일 "서해안 유류 피해 발생 5년이 넘도록 피해 주민들이 배ㆍ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가해자인 삼성의 불성실한 태도에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으로부터 공익광고 협조를 받는 것은 적절지 못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 피해 주민들의 정서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삼성의 협조를 받아 공익광고를 추진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7일 방송사에 해당 공익광고의 중단을 요청했고, 앞으로 삼성 로고를 삭제한 뒤 광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 유류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제기금 피해보상 마무리와 삼성 문제 해결 지원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13년 충남도청 내포시대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등 지역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공익광고를 추진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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