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700여가구가 연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달 말 기준 연탄사용 가구를 조사한 결과 전체 16만8,523가구의 0.46%인 779가구가 연탄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가정용이 579가구로 가장 많았고, 영업용 171가구, 농업용 18가구, 사무실 난방 등 기타 11가구로 조사됐다.
가정용은 주택에 보일러, 아궁이 등을 설치해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영업용은 식당 등에 화구를 설치, 음식 조리용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업용은 시설하우스 등의 난방용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시 관내 연탄사용 가구는 2008년 622가구, 2009년 692가구, 2010년 819가구로 늘었다가 지난해 802가구, 올해 779가구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정용 연탄 사용은 2008년 507가구에서 2010년 590가구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582가구, 올해 579가구로 감소했다. 가구당 연평균 사용량은 300~450장이고, 사용일수는 150~240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정용 연탄사용 가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모두 45가구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 가구에 동절기에 사용할 연탄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16만9000원)을 별도 지원했다.
시는 2004년 도내 유일의 연탄공장(제주연료)이 폐업함에 따라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구에 대해 불편이 없도록 타 지역(경북 경주시 소재) 연탄의 운송비(장당 340원)를 시가 부담하고 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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