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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5GW풍력 프로젝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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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5GW풍력 프로젝트 '흔들'

입력
2012.12.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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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역점으로 추진한 '5GW 풍력프로젝트 터빈 공장' 건립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풍력프로젝트 터빈기업 선정과 관련 세계 터빈시장을 이끄는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와 포스코에너지 간 합작투자로 터빈공장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사업자가 변경됐다.

애초 포스코에너지 등 두 회사는 영암군 대불산단에서 풍력터빈을 만든 뒤 이를 5GW 풍력프로젝트에 공급하기로 지난해 협약을 했다.

하지만 베스타스는 세계 터빈시장 위축에 따른 신규투자 여력 감소를, 포스코에너지는 경기위축에 따른 철강업계 침체 등을 이유로 사실상 투자에 손을 들었다.

도는 지난 4일 두산중공업으로 새 투자자를 변경하고 오는 18일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내년 1단계로 50억원을 들여 육상풍력 터빈조립공장을, 2016년부터는 해상풍력 터빈공장(250억원 투입)을 짓고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내년 6월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4개 업체가 참여하는 5GW풍력발전협회와 공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자인 두산중공업은 제주도 구좌읍 월정리 앞바다에서 국내 첫 3MW급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신안군 풍력단지 풍력발전기 3기를 수주하는 등 풍력발전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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