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은 조합원 8,118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63.4%(4,583명)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만료일인 10일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11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지하철은 노동법상 필수공익사업장에 해당돼 파업 중에도 열차운전분야 승무원의 65.7%(출근 시간대 100%, 휴일은 50%)가 근무해야 한다. 서울메트로 측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필수유지인력과 협력업체 지원 인력, 퇴직자ㆍ경력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58세로 단축된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방안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을 놓고 6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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