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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어두운 망령' 떠돌던 1960년대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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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어두운 망령' 떠돌던 1960년대의 명암

입력
2012.12.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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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학계에 미시사 바람이 분 적 있다. 거대담론에 가려진 민중의 역사를 복원하려는 젊은 학자들은 1930년대 일상사에 주목했다. 2003년 나란히 출간된 는 바로 이런 노력의 산물들이다. 이 책의 저자인 문학평론가들이 1960년, 박정희 시대를 연구한 책을 다시 펴냈다. '연구'라고 하지만 딱딱하고 어렵지는 않다. 당시 신문, 잡지, 책에서 발췌한 유행가, 사회 뉴스, 칼럼 등으로 60년대 민중 생활사를 맛깔나게 재현한다. 이들이 재현한 1960년대는 '혁명의 시간'이다. 저자들은 1960년대를 '좋은 전설'인 동시에 '어두운 망령'으로 살아 있는 시대라고 말한다. 빵보다 자유를 선택했던 이청준, 통혁당 사건으로 사형당한 김질락의 '옥중 전향서', 반공 영화의 도구화 등 근대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논쟁거리를 되짚어보는 방식으로 1960년대의 명암을 적나라하게 들춰낸다. 천년의상상ㆍ664쪽ㆍ2만8,000원.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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