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차기 이사장에 공화당 소속 짐 드민트 상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선임됐다. 드민트는 임기(6년)가 4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의원직에서 물러나 내년 4월 취임한다. 그는 보수성향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를 주도한 의회 내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이다.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2008년 금융위기 구제법안을 사회주의로 비판했고, 동성결혼 허용도 강하게 반대한다.
드민트는 “사상의 전투에서 강한 리더십이 보수주의 운동에 필요해졌다”며 “헤리티지가 그 길”이라고 했다. 이번에 물러나는 에드윈 퓰너 현 이사장은 1977년부터 헤리티지를 이끌어왔다. 2002년 한국정부에게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는 등 워싱턴의 지한파 인사 중 한 사람이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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