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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백승 상무…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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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백승 상무… 초대 챔피언 등극

입력
2012.12.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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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상무가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9년 농구대잔치를 시작으로 프로 2군 리그와 전국체전, 농구대잔치 등 국내에서 열린 공식 경기 100연승의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결승전에서 65-61로 이겼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상무 윤호영이 선정됐다. 총 투표수 58표 가운데 53표를 얻은 윤호영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에 이어 프로-아마 최강전 MVP까지 휩쓸었다.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준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상무는 1쿼터 초반 강병현의 득점포를 앞세워 12-7로 앞서 나가는 등 경기를 주도하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1분을 남겨놓고는 전자랜드가 주태수의 골밑슛과 이한권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16-17,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상무는 2쿼터에서 위기를 맞았다. 전자랜드의 골 밑 봉쇄에 상무는 3분57초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이현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5-17로 역전했다. 상무는 2쿼터 4분여 만에 터진 안재욱의 3점 슛이 기폭제가 됐다. 상무는 허일영의 3점슛을 포함한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타며 33-3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서는 상무가 훨훨 날았다. 안재욱의 3점 슛으로 포문을 연 상무는 박찬희, 차재영, 윤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44-33으로 11점 차로 달아났고, 51-41로 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 마지막 고비가 왔다. 전자랜드가 문태종의 15득점을 앞세워 마지막 공세를 퍼부은 것. 종료 1분30초를 남겨두고 61-6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상무는 박찬희의 2점슛과 허일영의 자유투가 성공, 65-6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30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훈재 상무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정말로 감사하다. 결승이라 긴장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뛰었기 때문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선수를 믿었고, 그 만큼 잘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고양=문미영기자 mym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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