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이 학교 앞에 수시로 출몰하던 ‘바바리맨’을 맨손으로 붙잡았다.
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원 영생고 2학년 김모(18)양과 일행 3명은 지난달 21일 낮 12시40분쯤 학교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는 바바리맨 송모(45)씨를 목격했다. 송씨는 올 초부터 일주일에 1, 2번씩 학교 앞에 나타나 바지를 내리는 등 음란행위를 했지만 신고할 때마다 달아났다. 이날 송씨를 맞닥뜨린 김양 일행은 112에 신고하고, 송씨를 쫓았다. 150여m를 달아나던 송씨는 태권도 4단인 김양 등에게 붙잡혀 두 팔을 제압당한 채 교무실로 끌려가 출동한 경찰에게 넘겨졌다. 김양 등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 중부경찰서에서 표창과 감사장을 받았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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