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창고형할인점인 코스트코의 순천신대지구 입점에 대해 전남 동부 지역 시ㆍ군의회가 제동에 나섰다.
순천·여수·광양시, 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군 등 전남지역 8개 시군의회 의장단은 5일 순천시의회 의장실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코스트코의 신대지구 입점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의장단은"코스트코가 입점할 경우 전남동부권의 유통시장을 싹쓸이해 그 피해가 인근 지역으로까지 확산해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지역상권과 지방경제를 파탄시키는 주범이 될 것"이라며 입점 추진 중단을 강력 촉구했다.
또"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인ㆍ허가권을 갖고 있는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입점하지 못하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코스트코는 410억원을 들여 부지 2만7,388㎡ 매입에 나섰으나 지역상공인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계약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는 입점 반대 대책위를 꾸리고 신대배후단지 사업 시행사인 순천에코밸리(주) 사무실 앞에서 일주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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