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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동남아로 진로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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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동남아로 진로를 돌려라"

입력
2012.12.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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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첫 무대였던 중국 시장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해 온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중국을 넘어 서쪽으로 진군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서아시아인 터키까지 진출했다.

CJ오쇼핑은 6일 국내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터키에 진출, 24시간 홈쇼핑 방송인 'MCJ'를 시작했다. MCJ는 CJ오쇼핑과 터키 미디어그룹 미디어사(MediaSa)가 공동으로 총 자본금 1,800만달러를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무료 위성방송을 통해 터키 전체 가구의 80%인 1,300만 가시청 가구에 송출된다.

'동방CJ'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업체 중 유일하게 성공을 거둔 CJ오쇼핑의 이번 터키 진출은 중국에서 시작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를 거쳐 계속 서진(西進)하고 있는 유통업체의 해외진출 경로를 그대로 드러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베트남 U&I그룹과 손잡고 부지선정을 하고 있다. 2013년말까지 하노이 1호점을 출점, 동남아시아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내년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14년엔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내고 동남아시아 명품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달 말 베트남 3호점인 동나이점이 문을 열었고, 이달 말엔 다낭에 4호점이 또 개점한다. 내년에도 2개점이 추가 출점한다. 인도네시아에는 합병 작업을 마친 하이마트와 손잡고 덩치를 키워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칠 수는 없지만 이미 주요 도시에는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한 만큼 최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중소도시 위주로 출점전략을 바꿨다"면서 "대신 동남아시아에서만큼은 글로벌 기업보다 선점하자는 자세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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