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복강 내 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정익주ㆍ배우균 교수와 의생명과학교실 박인규 교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협동 기초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 등은 항암제 효과가 몸 속에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는 액체로 주사하고 나면 몸 속에서 젤 형태로 변해 오랜 시간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전달 중합체를 개발한 것.
이는 항암제인 '도시탁셀'이 복강 내에서 서서히 녹으며 지속적으로 방출되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항암제만을 투여하는 종전방식에 비해 복강 내 위암을 억제하고 생명을 연장하는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 분야 최고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에 게재됐으며, 향후 위암의 복강 내 전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맞춤형 치료법 개발 및 임상시험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암환자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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