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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미량 섭취, 과연 안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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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미량 섭취, 과연 안전한 걸까

입력
2012.12.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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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된 딸을 둔 주부 전선경씨는 구입하는 식품에 일본산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일일이 확인하느라 장을 보는 시간이 예전보다 세 배 이상 걸린다. 주부 백미영씨는 두 살 아들에게 입혔던 일본산 기저귀를 모두 내다 버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일본 상품의 방사능 오염 우려 때문에 엄마들은 불안하다. EBS가 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하는 '하나뿐인 지구'는 방사능에 대한 숱한 의문들을 하나씩 짚어본다.

일본산 수산물의 경우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도 기준치 이하면 유통되고 있어 특히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측과 전문가들은 충분히 엄격한 기준치이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하지만 시민단체와 또 다른 전문가들은 아무리 기준치 이하의 미량이어도 인체에 해롭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방사능 안전성에 대한 의견은 이같이 극명하게 엇갈려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소비자들은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눈에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아 더욱 두려운 방사성 물질. 기준치 이하의 적은 양은 섭취해도 정말 안전한 것일까. 한 가지 식품에 포함된 방사능이 10년간 먹어도 안전한 양이라고 해도, 그 식품만 먹는 것이 아닌데 계속 체내에 축적되면 해롭지는 않을까. 프로그램은 양측의 공방을 균형적인 시각에서 심층적으로 조명해 엄마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안전성의 정도를 떠나 방사능은 여전히 어렵고 무거운 주제다. 그래서 제작진은 그간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어려운 이슈들을 쉽게 전달해줬던 방송인 김미화를 내레이터로 섭외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부로서 본인의 궁금증을 해소해 나가듯 방사능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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