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롯데그룹 관계사와 울산의 SK에너지가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각각 1만 포기가 넘는 초대형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지역 롯데관계사협의체(의장 박호성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장)는 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야구장 정문광장에서 ‘1만 포기 김장 담그기’ 행사를 벌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 롯데관계사 임직원을 비롯해 부산시청, 부산식약청, 부산소방본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부산여성NGO연합회, 육군 제53보병사단 등에서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했다.
특히 정대현ㆍ이용훈 선수와 염종석ㆍ공필성 코치 등 롯데자이언츠 선수와 스텝 10명도 참가해 훈훈한 열기를 돋웠다.
행사에는 절임배추 1만 포기, 총 2만㎏을 비롯해 작업용 테이블 130개, 포장용박스 3,500개가 투입됐다. 행사비용은 롯데관계사가 전액 부담했으며 담은 김치는 부산시를 통해 독거 어르신 등 지역 소외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관계사협의체 박호성 의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롯데에 보여준 시민들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SK 울산Complex(부문장 이재환)도 이날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 광장에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배추김치 1만5,000포기를 담그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9번째인 이날 행사에서 SK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버무린 김장김치(10㎏들이 3,000박스)는 지역 100여개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 2,000세대에 전달된다.
이날 사용된 배추, 무 양념 등 김장재료들은 지역농가(삼남농협)와 계약재배한 것으로 이웃사랑에 향토사랑을 더한 일석이조의 효과로 평가된다.
이재환 SK 울산Complex 부사장은 “사랑의 김장김치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작지만 소중한 에너지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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