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에 대한 연말 일회성 후원보다는 연중 상시 관심과 후원이 바람직합니다."
박진필(44ㆍ사진) 대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장은 "주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선거철마다 후원규모가 확 줄어든다고 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선거와 관련이 없고, 또 연말이라고 해서 더해야 할 이유도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연말 일회성 후원과 선거법 위반도 아닌데 몸부터 사리는 정치권과 지자체의 후원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사실 열악한 복지시설 입장에서는 연말에 집중적으로 펼쳐지는 기관 및 개인의 후원행위가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일들이 연례행사로 딱 한번만 이뤄진다는 데 있고, 올해는 이마저도 대선에 묻혀 실종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만큼, 소외계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이 연중 이어져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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