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부산~서울대역전경주대회(이하 경부역전마라톤)가 1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총 연장 530.6km 대장정의 레이스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특히 사상 처음으로 비무장지대 남쪽 민간인통제구역인 통일대교~군내삼거리 7.2km를 관통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5일 부산시청 앞 광장을 출발한 경부역전마라톤은 8개 시도 남녀 156명의 엘리트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져 1주일 동안 밀양~대구~김천~대전~천안~서울을 거쳐 이날 오후 임진각에서 최종 결승선을 끊었다.
충청북도가 종합기록 28시간08분37초를 기록해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서울은 28시간19분05초로 2위를, 경기도가 28시간19분40초로 3위를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상은 백승호(22ㆍ건국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랐다. 전남 대표로 출전한 백승호는 이번 대회 5개 소구간을 모두 1위로 통과했다. 백승호는 "경부역전마라톤을 통해 기량이 급격하게 향상된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내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9분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우수 신인상은 나현영(19ㆍ배문고)이, 우수선수상은 김성은(23)과 김영진(28ㆍ이상 삼성전자) 김도연(19ㆍ강원도청)이 각각 수상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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