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밟고 있는 말레이시아인이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폰 용 앱을 개발했다.
부경대 전자공학과 USN연구실에서 연구 중인 이분진(28)씨로, 운전석 앞에 스마트폰을 두면 카메라로 운전자의 눈 깜빡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는 앱이다. 2007년 부경대로 유학온 이씨는 석∙ 박사 과정을 마쳤고, 그간 SCI 급 논문을 7편이나 썼다.
이 앱은 운전석이나 운전대에 부착한 전극으로 측정한 운전자의 심전도, 혈압, 피로도, 스트레스 등 신호를 무선으로 감지해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또 분석한 정보를 종합해 눈 깜빡임 속도가 느려지는 등 졸음운전 징후가 나타나면 경고 메시지를 띄우는 기능을 갖고있다.
정완영 전자공학과 교수는 30일 “다양한 센서와 연계해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상용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 ‘운전자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기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최근 한국센서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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