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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학교폭력 가해 학생 16%가 정학 이상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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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학교폭력 가해 학생 16%가 정학 이상 징계

입력
2012.1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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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기 학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된 학교폭력 가해학생 중 16.2%가 출석정지ㆍ전학ㆍ퇴학 등의 조치를 받았다.

3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1학기 전국 초ㆍ중ㆍ고에서 총 1만7,097건의 학교폭력사건이 자치위원회에서 심의됐다. 자치위의 심의 건수는 2010년 1만470건, 2011년 1만3,680건이었으나 올해 1학기에는 급증했다. 중학교 평균 3.9회, 고교 3.1회, 초등학교 2.4회 위원회가 개최됐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10.7%가 출석정지, 5.2%가 전학, 0.3%가 퇴학조치를 당했다. 가해자 징계는 학교 내 봉사ㆍ특별교육(각 20.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서면사과(20.1%), 사회봉사(11.5%) 등이었다.

교과부는 지난 1학기 벌어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이날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공시했다. 학교명으로 검색하면, 학교폭력 피해 응답 건수, 학교폭력 종류, 학교폭력자치위 처리 현황 등을 알 수 있다. 1차 조사 때는 우편 서면조사여서 참여비율이 25%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와 연계한 온라인 조사를 도입해 73.7%의 학생이 설문에 참여했다.

1차 조사에서 피해건수 102건이었던 서울 D초교는 33건으로 줄었고, 128건이었던 I초교는 102건 정도로 비슷해, 학교마다 학교폭력 건수는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참여율 90%가 넘으면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한 건도 나오지 않은 학교폭력 클린 학교는 대구 동덕초교(참여율 98.4%), 제주 구엄초교(90.8%), 대구 일과학고(97.4%), 충북 보은군 보은여고(95.7%), 경북 영양군 영양여고(97.3%) 등 초교 2곳, 고교 3곳이었다. 중학교 중에서는 경남 남해군 창선중(95.7%)이 조사 참여율 90% 이상에 피해 답변이 1건뿐이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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