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경선 앞두고 모함" 주장… 법적 대응
○…경북 안동시에 사무실이 있는 경북도 단위의 체육단체 회장이 40대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역 체육계가 긴장.
여직원 A씨는 "2009년 11월 울산에서 열린 영남지역 협회임원단합축구대회 후 한밤중에 B회장이 술에 취해 호텔 방으로 찾아와 강제로 안는 등 성추행했다"며 "B회장이 반성은커녕 도리어 자신에게 잘못을 돌리는 데 화가 나 협회 중앙회에 진정했다"고 주장.
하지만 B씨는 "회장 경선을 앞둔 모함"이라며 "당시 술에 만취해 동료 부축을 받아 내 방에 들어가 잤을 뿐"이라며 상벌위원회 통보가 오면 진정당사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펄쩍.
한편 A씨의 진정을 접수한 이 단체 중앙회 상벌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은 28일 진상규명 차원에서 안동에 내려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돼 그 결과에 따라 지역체육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
사립학교에 국·시비 지원 강당건립 특혜시비
○…포항지역 한 사립학교가 전액 국비를 들여 다목적 강당을 짓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학교 출신 유력인사를 의식한 특혜라는 여론이 비등.
포항시 등에 따르면 동지교육재단은 체육관과 급식소 등을 갖춘 3층 규모의 다목적 강당을 국비51억원, 시비 10억원 등 61억원으로 내년 상반기에 완공, 재단 산하 동지중고와 동지여중고 4개교가 이용할 계획.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포항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무상급식을 내년에 초등 1년까지만 하겠다면서 특정 사학에 거액을 지원하는 것은 이 재단산하 학교를 나온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승호 포항시장을 의식한 특혜"라며 철회를 요구.
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은 "사학에 예산 지원을 할 수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자부담을 해야지 전액 지원은 안 된다"며 "예산이 편성돼 있는 것도, 타당성검토 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다"고 해 재단측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
심학봉 국회의원 적반하장격 대응 '빈축'
○…새누리당 심학봉(구미갑) 국회의원이 구미역사 문제가 정치논리에 휘둘린다는 지적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는커녕 발설자 찾기 나서 빈축.
심 의원 측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심 의원은 기사가 나간 직후 시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건설 관계자 3명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을 누가 발설했냐"며 발설자를 색출할 것을 요구.
이 같은 사실은 심 의원 사무실에서 먼저 취재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심 의원이 구미시 관계자를 불렀다는 것을 보좌진에게서 들었다고 했다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며 캐묻는 과정에 들통.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그러잖아도 복잡하게 꼬인 행정업무를 정치적 치적용으로 삼으려다 말썽이 난 것인데, 발원지를 캐려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비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