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보건소가 의사를 채용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27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2년 계약직의 전임 가급 의사 구인 공고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다. 하지만 응모자가 없어 이달 초 다시 구인 공고를 냈으나 구인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3차 접수를 시작했으나 문의전화조차 없는 상황이다.
응모자가 없는 이유는 낮은 급여수준 때문이다. 보건소 전임 가급 의사의 급여는 수당을 제외하고 5,728만∼4,773만원으로 일반 병의원 급여의 절반수준이다.
시는 신규 채용이 늦어지면서 시민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보건소를 찾는 환자는 하루 평균 3백여명에 이르고, 각종 검사를 위해 방문하는 시민도 100여명 수준이다. 이 때문에 보건소장이 홀로 진료와 방사선 판독에 하루종일 매달려 보건소 운영 등 일상행정업무를 챙길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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