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중앙호수공원이 다음 달 3일 일반에 개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8일 세종시 어진동 중앙호수공원 수변광장에서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과 정윤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첫마을아파트 주부모니터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분 개장식을 했다.
호수공원은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세종청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하는 다음 달 3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시설은 산책로(총연장 8.8㎞) 중 정부청사 주변1.2㎞와 자전거도로(4.7㎞) 중 정부청사 주변 1.1㎞, 수상무대 등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애초 내년 3월 준공과 함께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앞두고 개장하는 게 이전 공무원들의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개방 일정을 앞당겼다. 준공식은 내년 4∼5월 축제 형식으로 치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1개월간의 담수작업을 마치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 중앙호수공원은 경기도 일산호수공원(30만㎡)의 2배가 넘는 61만㎡다. 이는 정규규격 축구장의 62배 크기다.
특히 호수공원 한복판에 있는 수상무대는 강가에 반짝이는 조약돌을 형상화해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한다. 이 무대는 670석의 좌석을 갖춰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70m 높이까지 물을 뿜어 내는 고사분수와 10m 높이의 48개 노즐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프로그램 분수도 들어선다. 호수공원에는 ▲축제섬 ▲무대섬 ▲물놀이섬 ▲습지섬 ▲물꽃섬 등 5개 인공섬이 배치된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