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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亞 최고는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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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亞 최고는 바로 나!"

입력
2012.11.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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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드 시상식은 한국 축구의 잔칫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리는 2012 AFC 어워드에서 한국은 올해의 선수(MVP)와 올해의 감독, 올해의 대표팀, 올해의 클럽, 올해의 신인 등 주요 부문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MVP와 올해의 감독, 올해의 대표팀, 올해의 클럽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상대로만 된다면 1994년 공식적으로 AFC 어워드가 시상된 이후 최대 작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근호(27ㆍ울산)의 MVP 수상 여부가 관심을 끈다. 한국 축구는 AFC 어워드가 공식 시상된 후 단 한 명의 MVP도 배출하지 못했다. 김주성 KFA 사무총장이 1989년부터 1991년까지 MVP를 3연패했지만 이 기록은 AFC로부터 공인받지 못하고 있다. AFC가 공식적으로 시상을 주관한 것이 1994년부터이고 그 이전은 기자단 투표에 의해 결정된 비공인 기록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AFC는 당해년도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가 주관한 경기의 MVP에게 차등 점수를 지급한 후 이를 합산, AFC 어워드 MVP의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수상의 가장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는 시상식에 참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박지성(31ㆍ퀸스파크 레인저스)이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전성기를 보낼 때 단 한 번도 AFC 어워드 MVP를 수상하지 못한 것은 시상식이 유럽 축구 시즌 중에 열려 참석할 수 없었던 이유도 있지만 소속 팀 활약이 반영되지 않는 수상자 선정 기준 탓도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쳐도 AFC 어워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근호의 경우 AFC 어워드 시상에 영향력이 큰 월드컵 예선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고루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수상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근호는 올해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3골을 터트렸고 2012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골 7도움을 기록,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MVP에 올랐다. 객관적 기록에서 알리 카리미(이란), 정즈(중국)에 앞서기 때문에 KFA는 수상을 낙관하고 있다.

올해의 대표팀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2012 런던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던 한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올림픽 대표팀이 최종 후보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클럽도 AFC 챔피언에 오른 울산의 수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감독상의 경우 경쟁자가 만만찮다. 홍명보 런던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울산 감독이 사사키 노리오 일본 여자 대표팀 감독과 경합을 벌인다. 사사키 감독은 2011 FIFA 발롱도르 여자 축구 감독상을 받았고,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에 은메달을 안겨준바 있다.

쿠알라룸푸르=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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