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 SNS가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홍보와 마케팅 분야에서도 스마트 매거진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업체 중 하나인 아이소셜의 홍덕기 대표를 만나 스마트 매거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 사용자도 300만 명에 육박하죠.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는 이제 우리가 소셜 네트워크 시대를 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그런데 스마트 세상에 맞는 최적화된 소셜 미디어 서비스는 아직 없다고 봅니다. 새로운 스마트 비즈니스가 시작될 수 있는 거죠.” 홍덕기 아이소셜 대표의 말이다.
홍덕기 대표는 스마트 매거진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전문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매거진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1인 미디어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중이다. 그렇다고 아이소셜이 스마트 매거진이라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것은 아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통신회사들이 스마트 매거진을 선보인 적이 있다. 그렇다면 기존 서비스와 무엇이 다른 걸까.
홍덕기 대표는 아이소셜의 스마트 매거진에 대해 “내가 쓰고 내가 뿌리는 뉴스”라고 간략하게 정리한다. 그는 덧붙인다. “오프라인 매거진을 아이패드로 본다고 해서 스마트 매거진 서비스가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아이소셜의 스마트 매거진은 1인 미디어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라는 게 개인에 한정될 수도 있지만, 일반 기업이나 관공서로 확대된다면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념이죠. 특히 수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의 마케팅에는 더할 나위 없는 홍보 수단이 될 겁니다.” 홍 대표는 아이소셜의 스마트 매거진이 “기존의 신문, 방송 등 대중매체에 의존한 홍보마케팅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셜 마케팅으로 한 발 더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한다.
아이소셜에는 신문기자 출신의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아이소셜이 자랑하는 소셜 플랫폼의 강점 중 하나다. 이들 전문가들이 고객의 온·오프라인 매체의 퍼블리싱을 대행해 준다. 쉽게 말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스마트 매거진에 맞게 최적화 해준다는 말이다. 아이소셜의 또 다른 강점은 완성된 매거진을 수많은 대상에게 배포할 수 있다는 거다. 배포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그리고 이메일과 블로그 등을 통해서 다방면으로 퍼져 나간다.
홍덕기 대표는 말한다. “갤럭시 계열의 스마트폰은 물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존 PC에서도 동일한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죠.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잡지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기업이나 지자체들이 스마트 매거진을 새로운 홍보와 마케팅 수단으로 속속 채택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시대를 맞아 개인들도 자신들의 취향과 목적에 집중한 맞춤형 매거진을 현장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는 증거다. 아이소셜의 최근 실적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는 고려제약의 아토아이비(AtoIB)몰이다. 콘텐츠 복합형 쇼핑몰을 지향하는 아토아이비몰의 경우 스마트 매거진을 활용해 ‘아토피 캠프’나 ‘육아정보’와 같이 쇼핑몰 방문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보들을 매거진에 담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부보습제인 아토아이비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보다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구독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게 주안점이다.
홍덕기 대표는 설명한다. “결국 고객들이 눈으로 볼 때 즐거워야 하겠죠. 스마트 매거진은 스마트 기기에 꼭 맞는 편집과 비주얼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특징을 갖췄습니다.”
실제 고객사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아이소셜의 스마트 매거진을 직접 확인한 아토아이비몰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스마트 매거진은 종이가 필요 없어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웬만한 휴대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동일한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관공서에서도 아이소셜의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0월 3일부터 열린 ‘경기 안산 항공전’ 행사에 스마트 매거진을 적극 도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관광공사 자체 SNS망을 활용해 이를 배포했는데, 단기간에 집중적인 홍보 및 마케팅 효과를 내야 하는 이벤트 성격상 스마트 매거진이 딱 들어 맞았다. 순발력 있는 뉴스 전달에 스마트 매거진이 효과적이란 얘기다.
홍덕기 대표는 말한다. “배포에는 두 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들이 보유한 소셜 네트워크망을 통해 1차 적으로 스마트 매거진을 유통 시킵니다. 아울러 아이소셜이 확보한 네트워크망을 기반으로 매거진을 돌립니다. SNS 상에서 스마트 매거진의 장점은 입소문을 통해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해당 내용을 서?리트윗하거나 추천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돌려본다는 거죠.”
특히 홍 대표는 스마트 매거진이 영화 홍보에 이상적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아이소셜은 지난 10월에 개봉한 영화 ‘로봇과 프랭크’의 내용을 홍보하는데 스마트 매거진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 9월 9일 막을 내린 ‘파주 포크페스티벌’ 역시 스마트 매거진 플랫폼을 활용해 행사 주최자들은 물론 관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홍덕기 대표는 말한다. “단순하게 영화나 행사를 홍보하는 매거진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영화 ‘로봇과 프랭크’의 스마트 매거진은 영화의 내용 이외에 로봇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담았습니다. 또한 로봇 관련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해 구독자로 하여금 영화에 흥미를 유발시키기도 했죠.”
관련 업계에서도 아이소셜의 스마트 매거진과 흡사한 사업 아이템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지난 9월 19일 막을 내린 ‘아-태 디지털매거진 미디어컨퍼런스’에서는 카카오톡의 부가 서비스 가운데 ‘플러스 친구’라는 기능이 온라인 잡지를 활성화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플러스 친구는 일반 카카오톡 사용자가 관심이 있는 기업이나 브랜드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알림 서비스다. 아이소셜은 이러한 서비스를 스마트 매거진으로 적용하면 훨씬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홍덕기 대표는 “기업이 이메일로 발송하는 뉴스레터는 구시대적인 마케팅이 됐다”며 “스마트 매거진이야말로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효과적인 메신저 역할을 수행할 거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권진 기자 goenerg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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