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을 꿈꾸는 사람이 되십시오."
올 하반기 LG유플러스 신입사원이 된 이석우씨는 27일 출근해 이메일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안녕하세요, 부회장 이상철(사진)입니다'라는 제목의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메일을 받았기 때문이다.
2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두 달 동안 교육을 마치고 배치된 74명의 신입사원들에게 일일이 환영 메일을 보냈다. 그는 메일에서 직장 및 인생 선배로 사회 생활에 필요한 진심 어린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강조한 것은 '1등을 꿈꾸는 사람(No.1 Dreamer)'이었다. 그는 "허황된 꿈이 아니라 1등이라는 구체화된 꿈을 꾸는 몽상가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환경을 바탕으로 한 예측 능력과 마지막 2%를 치열하게 밀어붙이는 능력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1등을 강조한 것은 통신업계 만년 꼴찌였던 LG유플러스가 LTE를 통해 1등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자신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 "이제 사람들은 LTE하면 LG유플러스를 떠올린다"며 "회사 위상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경쟁업체 인터뷰를 마다하고 LG유플러스에 응시해 신입사원이 된 이창석씨는 "CEO가 직접 보낸 메일이 인상적이었다"며 "내용에서 그만큼 CEO의 자신감이 느껴져 덩달아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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