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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입문서인 '한국의 5월운동'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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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입문서인 '한국의 5월운동' 출간

입력
2012.11.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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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항쟁부터 1997년까지 지속된 저항운동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전남대 나간채(사회학ㆍ사진)교수는 수년간에 걸친 취재와 연구자료 등을 토대로 최근 '한국의 5월운동'(한울아카데미)을 최근 출판했다.

'민주ㆍ정의ㆍ인권을 위한 17년의 항쟁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저자는 계엄군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혔던 광주항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살아나 17년에 이르는 저항운동으로 발전함으로써 광주항쟁은 '성공한 항쟁' 또는 '승리한 항쟁'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저자는 광주항쟁 못지 않게 치열하게 진행된 저항투쟁 과정을 통틀어 '5월운동'이라고 규정했다.

519쪽 분량의 이 책은 5ㆍ18의 과정을 담은 1부와 사회학적 의미를 되짚은 2부로 구성됐다.

1부 '5월운동의 진실'은 ▦운동의 뿌리- 광주항쟁의 최후 ▦여명-절망과 두려움을 넘어 (1980) ▦암흑 속의 투쟁(1981~1983) ▦고조되는 5월공세(1988~1993) ▦대단원(1994~1997)으로 나눠 시대별로 주요 사건을 현장감 있게 재구성했다.

2부 '5월운동의 사회학'은 ▦5월 운동의 상징과 개넘 ▦5월운동의 목표와 전략 ▦운동주체의 형성과 발전 ▦해외 5월운동 ▦5월운동의 결과 등 사회학적 시각으로 5월운동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절망의 폐허에서 시작된 우리의 저항운동은 희망의 공동체를 되찾는 열매를 맺었고 민주화의 길을 열었다"며 "이 싸움이 인간 역사의 값진 자산이라는 인식에서 그 흔적들을 모아 책을 냈다"고 밝혔다.

김준태 5ㆍ18기념재단 이사장은 "5ㆍ18항쟁의 중요하고 인상적인 사건을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놓은 5ㆍ18입문서"라고 말했다.

'한국의 5월운동' 출판 기념회는 28일 오후6시30분 광주 동구 YMCA무진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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