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이 12월이나 내년 1월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달 초 장거리 미사일 동체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로 이송된 이후 발사장 주변에서 발사를 준비하는 명확한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또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는 "동창리 기지에서 관측된 새로운 천막, 트럭과 사람, 이동식 연료 및 산소 탱크 등을 보면 북한이 3주 내에 5번째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26일(현지시간) 내놨다.
하지만 이달 초 동창리 기지 조립건물로 운반된 미사일 동체는 아직 발사대에 세워지지 않았고,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일정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육ㆍ해ㆍ공군 및 해병대 주요지휘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는 북한의 동계훈련이 예년보다 강화된 것으로 보고됐다. 해상과 지상, 공중 전력의 합동훈련 횟수가 늘었고 해상 기습 침투훈련도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앞으로 북한의 대남 도발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보다 더할 것"이라며 "도발하면 당연히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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