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 회원 출판사 대표 9명이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책의 날 유공자 정부 포상을 무더기로 거부했다.
출판인회의는 올해 책의 날 행사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선정한 훈장, 대통령ㆍ국무총리ㆍ장관 표창을 회원사 대표들이 모두 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상을 거부한 사람은 해냄 송영석(옥관문화훈장), 돌베개 한철희(대통령 표창), 보림 권종택(국무총리 표창) 대표와 문화부장관 표창 대상자 6명이다.
이들은 한국출판문화진흥원장 낙하산 인사 등에 항의하며 문화부 청사 앞에서 100여일 1인시위를 벌이는 등 현 정권과 문화부를 규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상을 흔쾌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고 출판인회의는 전했다.
문화부는 이와 관련 "수상 거부를 예상해 그 경우 그 다음 후보자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며 책의날 행사에서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은 다른 출판사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책의 날 행사는 10월 11일 책의 날에 맞춰 열었으나 올해는 수상 거부 여파 등으로 30일 11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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