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육원(고아원) 아동의 한끼 식비로 내년 1,500원을 책정한 데 대해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이 식비 현실화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시작한 지 2주 만인 26일 모금액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아름다운재단은 "아동생활시설 식비를 학교 급식비 수준인 3,500원 수준으로 인상하자는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에 지금까지 1,2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5,400만원 가량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은 내년 1월까지 3억300만원을 모금해 2개 보육원 130여명 아이들에게 단가 3,500원의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연말 국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킬 때 보육원 식비를 3,500원 가량으로 책정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재단은 방송인 김미화씨, 인기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팀 등이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시민들이 "안 그래도 차별과 편견이 많은 세상에 밥이라도 평등하게 먹여야 할 의무가 있다"는 응원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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