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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편 가르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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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편 가르기는 없다"

입력
2012.11.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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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의 '통 큰'인사가 눈길을 끈다. 이 지사는 공석중이던 도의회 사무처장(2급)에 김경용 혁신도시관리본부장(3급)을 22일자로 승진, 임명했다. 김 본부장이 연공서열상으로 1순위였지만, 그의 승진은 의외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가 지난 9월 초 업무와 관련해 문책성 인사를 당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도지사 추천 인사가 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행정국장에서 혁신도시본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담당 국장으로서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2개월 만에 승진으로 복귀한 그를 두고 도청내에서는 "지사가 포용력을 발휘한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9월 청주ㆍ청원통합추진지원단장(3급)에 곽용화 단양부군수(4급)를 승진, 발령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곽 단장은 전임 지사의 측근인사로 분류되면서 민선5기 들어 축산과장에서 축산위생연구소장으로 옮기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인물. 더구나 기술직 출신이어서 중책인 통합추진단장에 그가 보임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런 인사에 대해 도공무원 노조는 "인사를 공정하고 고르게 쓰는 탕평으로 보고 있다"며 "조직 화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다음 선거를 염두에 둔 끌어안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충북도 관계자는 "해당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은 결과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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